[이슈PICK] 김수현·김새론 논란 3달째…여론 온도 변화?

작성자: 최재원 / 3일 전

어떤 법적 판단이 나올지..

사진: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지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여론의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는 분위기다. 당초 제기된 의혹은 가히 충격적이었으나, 결정적인 증거 없는 주장만이 이어지면서 제보자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수현이 무고하다는 가능성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가운데, 그의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초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최근 보도를 통해 김수현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이돌 출신 배우 A씨와 교제 중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게다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다른 남성과 교제했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논란은 복잡해졌다. 여기에 '가세연'이 '미성년자 연애의 증거'로 제시한 사진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로 찍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신빙성에 타격을 입었다. 추가로 가세연이 주장한 제보자 괴한 피습 사건이 조작된 정황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의혹은 어지러워졌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여론은 논란 초반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도 "뚜렷한 증거 없이 말로만 사람 죄인 만든다" 등과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가세연은 방송인 박수홍, 유튜버 쯔양 등에 대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내세웠던 과거 행보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사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논란 속에서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김수현의 출연작인 '넉오프'의 공개를 보류한 상태다. 약 600억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진 작품은 시즌2 촬영까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관련 논란이 엄중한 만큼 디즈니플러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라인업에서도 디즈니플러스는 '넉오프'를 제외한 채 다른 작품들로만 구성된 계획을 공개했다. 김수현의 논란과 관련한 법적 판결이 나올 때까지 콘텐츠 공개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해외에서는 '가세연'의 증거 조작 의혹과 김수현이 무고당했을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의 출연작 '별에서 온 그대'가 브라질과 대만에서 재방송되며,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김수현 측은 '가세연' 운영자와 김새론 유족을 상대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 고소하며 12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 법적 판단이 어떻게 내려지냐에 따라 '넉오프'의 공개 여부도 자연스럽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