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지급 사실 없다"는 입장 유지중
사진: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이 모의고사 문제 거래 의혹에 휘말리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됐다.
조정식은 현직 교사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불법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2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2) 제작진은 13일 예정됐던 출연진 인터뷰에 조정식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보도된 사건이 인터뷰의 본래 취지를 흐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참석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인터뷰는 제작진 2명과 출연진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그리고 언론 관계자가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정식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연진 전체의 인터뷰 일정이 취소됐다.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조정식이 현직 교사 A씨에게 5800만원을 지급하고 문제를 구매했으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1개 학원에 해당 문제를 판매해 약 2억3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다른 교사 B씨로부터는 수능 및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를 전달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조정식 강사와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혐의 전반에 대해 무혐의가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티처스2'는 입시 성적 향상을 위한 솔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조정식을 비롯한 수학 강사 정승제 등 유명 강사들이 출연하고 있다. 조정식은 시즌1부터 활약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시즌2에서도 특유의 강의력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