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엄마를, 엄마가 딸을..
사진: CBS '새롭게하소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어린 시절 겪었던 가정폭력과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6일 CBS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게스트로 출연한 가희는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의 아픔을 밝혔다.
이날 그는 "형제가 4명이다. 언니, 오빠, 그리고 여동생, 그리고 내가 셋째다. 엄마가 나를 낳고 허리 디스크가 터지셔서 외조부모 손에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살 때 집에 돌아갔는데 엄마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아빠는 굉장히 가부장적인 성격이셨다. 반면 엄마는 전업주부였고, 항상 위축돼 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버지의 폭력성에 대한 기억도 털어놨다. 가희는 "아버지가 폭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엄마가 아빠한테 맞아 이불에 피가 흥건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가 그 이불을 욕실에서 빨았다"며 "언니도 저를 동생으로 아껴주는 걸 느끼지 못했고 오빠도 저를 때렸다. 툭하면 맞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몽둥이, 수도꼭지 호수, 벨트, 옷걸이 등 안 맞아본 도구가 없다. 엄마가 그렇게 저를 때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희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으며, 2016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