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간 혐의는 세다..
사진: ENA, SBS Plus '나는 솔로'
'나는 솔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끝사랑을 찾으러 나온 이들이 맞는지, 어쩌다 보니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은 사랑의 장이 아닌 논란의 장이 되고 있다.
24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전, ENA와 SBS Plus '나는 솔로'에 출연한 남성 A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논란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같은 날 '나는 솔로'에 출연한 여자 출연자 B씨의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택시에 먼저 승차하겠다며 시비를 벌이던 또 다른 승객과 다툼 끝에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뒤 그의 휴대전화를 떨어트려 파손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판사는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동종 폭행 범행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루에만 알려진 두 건의 큰 사건. 연타석으로 터진 이번 논란에 다시금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사생활 이슈가 도마 위에 올랐다.
화제의 돌싱 특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6기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방송이 끝나고 난 뒤, 폭로전과 명예훼손 혐의에 휘말리는 등 잡음이 있었고, 이전에는 13기에 출연한 여성 출연자가 혼인 이력을 숨기고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같은 기수 남자 출연자는 학교폭력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외에도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남규홍 PD는 지난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연자 논란은 프로그램의 숙명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사전 미팅 때부터 신경을 쓰고 이중, 삼중으로 체크해도 논란의 출연자는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
학교폭력, 사기, 이젠 준강간 혐의까지. 어쩌다보니 범죄자들의 집합소가 되어 버린 모양새다. 이에 '나는 솔로' 제작진의 한숨은 짙어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터지는 일반인 출연자 이슈에 등을 돌리는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