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난 열연
사진: ENA '살롱 드 홈즈'
고(故) 박지아 배우가 유작인 드라마 '살롱 드 홈즈'를 통해 관객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지아는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광선주공아파트 부녀회장 최선자 역을 맡아 집념과 열정을 지닌 인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드라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여성 4인방이 단지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워맨스 드라마다.
박지아는 극 중 아파트 집값을 사수하겠다는 신념으로 사건에 적극 관여하는 부녀회장으로 등장해, 실감 나는 연기와 강한 카리스마로 몰입도를 높였다. 1회부터 4회까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유쾌한 감초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시영(공미리 역), 정영우(추경자 역), 남기애(전지현 역) 등과의 호흡으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민진기 감독은 "연기 내공이 탄탄한 배우가 부녀회장 역을 맡았으면 했고, 박지아 배우의 혼신의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전했다.
박지아는 지난해 9월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정미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섬세한 연기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