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순위는?
사진: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tvN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시리즈의 최종장을 찍은 '오징어 게임3'가 전 세계 시청자를 홀리며 독주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배우 박보영의 출연작 '미지의 서울'도 순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3'과 '미지의 서울'은 TV쇼 기준 각각 1위와 5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작품은 지난달 27일 공개 직후 이날까지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공개 하루만인 28일 TV쇼 부문 1위에 처음 진입한 후 사흘 연속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였던 시즌1은 공개 8일 만에 글로벌 1위에 올랐으며,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다만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은 작품임에도 평가는 앞선 시즌 대비 조금은 엇갈리고 있다. 잔혹성에 치중한 나머지 캐릭터 서사가 아쉽다거나, 예상 가능한 결말이라는 등의 평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가 매긴 점수를 토대로 산정하는 토마토 지수는 현재 80%를 기록 중이다.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50%로 명성에 비해 조금은 저조하다.
'오징어 게임3'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박보영의 연기 차력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지의 서울'이 글로벌 5위를 기록 중이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작품에는 박보영을 비롯해 박진영, 류경수 등이 출연했다.
'미지의 서울'은 지난달 29일 방영된 최종화에서 8.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화 시청률은 3.6%로 출발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호응이 쏟아졌고, 결국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영화 부문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품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에는 안효섭, 이병헌 등이 더빙에 참여했으며 그룹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배우 이병헌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3'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두 작품에 모두 출연했기 때문.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3'에서 프론트맨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는 빌런 귀마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일각에서는 이병헌이 국내외 여러 플랫폼을 넘나들며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가 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