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연기 호평일색
사진: (주)엠비제트컴퍼니
본 공연 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미러'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오늘(1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지난 6월29일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미러'는 프리뷰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웨스트엔드 화제작으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지난 6월24일 한국 초연으로 개막했다.
'미러'는 검열의 시대를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예술가들의 위장된 결혼식이라는 설정 속에서 금지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이다. 조엘과 레일라의 결혼식을 명분으로 허가받은 공간에서, 검열을 피해 허가받지 못한 메시지를 전하는 극중 상황이 관객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극 중 문화부 국장 첼릭은 작가 지망생인 자동차 수리공 아덤에게 '예술다운 픽션'을 쓰라고 요구하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글을 쓰게 하기 위해 비서 메이와 함께 아덤을 압박한다. 결국 그는 유명 극작가 백스와의 만남을 주선하게 되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 이 작품은 프리뷰 공연 직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흥행 열기를 높였다. 공개된 대부분의 회차가 빠르게 매진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극이 전하는 메시지가 인상 깊다", "최근 본 연극 중 최고였다",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뛰어났다" 등의 호평을 남기며 작품성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미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과 신선함을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고자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며 "허가받지 못한 우리의 결혼식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특히 공연의 여운과 놀라움을 지켜가기 위해 스포일러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미러'는 첼릭 역에 김재범, 김도빈, 주민진, 아덤 역에 최호승, 박정원, 안지환, 메이 역에 이서현, 조은정, 백스 역에 안창용, 김세환이 출연하며, 오는 9월14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