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라면 모를까, 가해자라니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배우 송하윤이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학폭)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일 오후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 측은 "송하윤 배우에 대해 제기된 20여 년 전 학폭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없던 일을 입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허위 주장을 반복해온 최초 유포자 오모 씨에 대해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다수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모 씨는 미국에 거주 중이며,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도 지속적으로 불응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오모 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경 오모 씨에 대한 '지명통보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송하윤은 미국 내에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에 대해 추가로 검토 중에 있다. 더불어 률대리인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제3자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음 측은 "송하윤 배우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오모 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으며, 학폭으로 인해 강제 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라며 "이들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교 재학 당시 담임 선생님과도 연락이 닿아, 송하윤 배우가 학교폭력으로 인해 강제 전학을 갔다는 주장이 금시초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러 동창들도 직접 나서 "피해를 당하면 모를까, 누군가를 해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는 진술들을 해준 것으로 확인 된다.
송하윤 측은 이번 사건으로 명예 훼손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신중한 대응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음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현재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송하윤은 새로운 환경에서 활동 재개를 준비 중이다.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송하윤은 2023년 4월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실상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송하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짧은 입장만 밝힌 뒤 자세한 사항에서는 긴 침묵을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