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만5천개 돌파
사진: 신지 인스타그램
그룹 코요태 신지가 예비신랑 문원의 과거를 공개했다. 하지만 '애 딸린 이혼남'이라는 꼬리표는 수십년 신지를 응원했던 팬들에게 우려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일 신지는 공식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우리 신지를 누가 데려 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통새 신지는 문원과 함께 코요태 멤버 빽가, 김종민과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이 자리는 단순한 예비신랑 소개의 자리가 아니었다. 신지는 "멤버들한테는 진지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좀 놀라실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꼭 알아야 할 얘기"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문원은 신지의 말을 이어받아 "사실 제가 결혼을 한번 했다. 사랑스러운 딸이 한명 있다"라며 "아이는 전 부인이 키우고 있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문원의 말에 깜짝 놀란 빽가는 "딸이 있다고요?"라고 되물은 후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뜨기도 했다. 다시 자리에 돌아온 후 빽가는 "둘이 좋고 사랑하면 다른 사람이 신경쓸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김종민 또한 "너희 둘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눈치 보지 말고 너희 둘만 봐라"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신지를 응원하는 여러 팬들은 응원과 우려 사이 어딘가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이날 영상 속 문원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연상인 신지를 '지선이', '이 친구'라고 낮춰 부르는 점과 김종민이 "배부르다"며 자신의 복부비만을 언급하자 "그거 나잇살 아니냐"고 지적하는 모습 등을 꼬집으며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문원이 코요태의 신지를 몰랐다는 점도 미심쩍다며 우려를 쏟아냈다.
사진: 유튜브 '어떠신지?!?'
영상은 공개되자 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양상했다. 공개 20시간여만에 조회수 91만회를 넘었으며, 2만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많은 댓글 중에는 신지의 결혼을 말리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 같다", "심지어 가수인데 신지를 몰랐다는 건 정말 말이 안된다", "빽가 화장실 간 거 폭발 직전이었을 수도"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문원을 향한 신지의 사랑은 굳건해보인다. 영상 내에서도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었다. (딸을 책임지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오히려 믿음을 줬다"고 문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감사해요"라는 단호한 답변을 남기며 '이혼남'이라는 문원의 꼬리표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결혼식장까지, 어쩌면 결혼식 후 사는 내내 따라다닐 꼬리표가 될 터. 신지의 결혼을 응원하는 일부 팬도 있지만 걱정을 쏟아내는 팬들이 점점 많아지며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편 신지와 문원은 내년 상반기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최근 웨딩 촬영을 마쳤으며 듀엣곡 '샬라카둘라'를 발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