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사진: 넷플릭스
배우 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린다.
3일 넷플릭스가 '84제곱미터'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84제곱미터'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글쪽 우성(강하늘 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밤마다 울리는 층간 소음으로 괴로워하는 우성과 그의 윗층에 사는 진호,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은화의 갈등이 최고조로 도달한 순간들을 포착해 시선을 압도한다. 귀에 꽂았던 이어플러그조차 소용없는 듯, 정체불명의 소음으로 괴로워하는 우성의 표정은 층간 소음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버린 그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윗층에서 경직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진호의 모습과 더 윗층에서 모두를 내려다보는 듯한 서늘한 은화(염혜란 분)의 표정은 아파트 내에서 벌어질 첨예한 갈등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감돌게 만든다. 여기에 "아파트가 무슨 죄야? 결국 사람이 문제지"라는 카피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대립하며 벌어질 이웃 간의 갈등을 예고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층간 소음으로 인해 아파트 이웃 간의 의심과 갈등이 점차 깊어지며, 예측불허의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성은 영혼까지 다 끌어모아 겨우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떨어지는 집값에 회사 비품 털기는 물론 야간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짠내 나는 하루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지옥 같은 악몽은 집에서 다시 시작된다.
밤마다 울리는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으로 잠도 못 이루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층간 소음의 범인으로 몰리며 억울한 나날을 보낸다. 버티다 못한 우성은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입주민 대표 은화를 찾아가지만, GTX 개통을 앞두고 시끄러운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그는 냉소적인 웃음으로 우성을 달랜다. 제발 조용히 해달라는 아랫집의 쪽지에, 누군가 자신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든 우성은 "아랫집 사람들이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라며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갈등은 점점 폭주하기 시작하고, 아랫집은 우성을 향해 "네가 집에 있을 때만 소리가 난다고"라며 그를 조여오기 시작한다. 우성과 함께 층간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 나선 진호(서현우 분)는 "아랫집이 윗집 이길 수 있을 것 같아?"라며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아파트가 무슨 죄야? 결국 사람이 문제지"라는 은화의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얼굴이 피 범벅이 된 채 넋이 나간 우성의 모습은 아파트에 몰아칠 폭풍 같은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과연 그가 어떤 일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영끌족이라는 현실적인 캐릭터와 국민평형 32평 아파트의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측불가능한 층간 소음 미스터리가 선사하는 장르적 재미,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의 밀도 높은 연기, 그리고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84제곱미터'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