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뜨거웠다..
사진: 신지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이번 한 주는 호평 속 폐막한 뮤지컬 '컨텍트'부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 시즌3 등의 소식이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스타 배우 커플의 탄생, 가수 신지와 정국을 둘러싼 우려, 뒤늦게 전해진 배우 이서이의 부고 소식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한 주간(6월28일~7월4일)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모아봤다.
◆ 뮤지컬 '컨택트', 청춘 감성 통했다…뜨거운 호평 속 폐막
청춘의 감성과 공감을 자극한 창작 뮤지컬 '컨택트'가 지난달 29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올 3월28일 대학로에서 개막한 '컨택트'는 탄탄한 서사와 몰입도 높은 연기로 입소문을 타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2017년 초연된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를 새롭게 리뉴얼한 작품으로, 1992년과 2050년을 오가는 시간 여행을 통해 첫사랑과 청춘의 기억을 따뜻하게 풀어냈다.
시간 여행 장치 '컨택트'를 개발한 과학자 레나 윤과 이를 무단 탑승해 1992년으로 향하는 청년 빈, 잘못 탄 기차로 부산 해운대에 도착한 라청,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는 영덕까지. 네 인물이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만나 이야기를 이끌었다. 특히 라청과 영덕이 바닷가 일출을 함께 보며 스무 살의 고민을 나누는 장면은 많은 관객의 공감을 자아냈다. 현실 앞에서 접어야만 했던 꿈과 청춘의 불안은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관객들은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무대였다", "행복한 시간 여행이었다", "꼭 다시 보고 싶다"며 앵콜 공연을 희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 일주일째 글로벌 1위…'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뭐길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에 오컬트 요소를 더한 미국 애니메이션이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한국계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작품에는 여러 한국적 요소가 잘 녹아들어 있다.
작중 핵심 요소인 K팝, 이른바 '돌판'이 돌아가는 생태에 대한 고증은 물론이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디테일을 작품 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김밥, 라면 등의 음식이나 수저 밑에 휴지를 놓는 모습, 집에서 편하게 입는 수면바지, 목욕탕이나 한의원 같은 소소한 요소들이 매우 친숙하게 다가온다.
음악의 완성도 역시 빠질 수 없다.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 헌터릭스와 사자보이즈는 실제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그룹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고퀄리티 OST 트랙을 선보인다. 특히 '골든'(Golden), '테이크다운'(TAKEDOW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소다 팝'(Soda Pop) 등 작중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들은 높은 중독성과 트렌디함을 자랑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OST 앨범은 지난 23일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진입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 윤선우♥김가은, 10년 열애 끝 결혼…배우 부부 탄생
배우 윤선우와 김가은이 오는 10월 결혼하며 또 다른 배우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일 윤선우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윤선우 배우가 오랜 만남을 이어온 김가은 배우와 오는 10월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라 발표했다. 김가은의 소속사 프레인TPC도 "김가은 배우와 윤선우 배우가 오는 10월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라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일편단심 민들레'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10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1985년생인 윤선우는 2003년 EBS 드라마 '환경전사 젠타포스'로 데뷔했으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스토브리그', '세번째 결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윤선우보다 4살 연하인 김가은은 1989년생이며,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스타일', '닥터 챔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송곳',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에 출연했다.
◆ 걱정과 악플 사이…신지가 감수해야 할 꼬리표
그룹 코요태 신지가 예비신랑 문원의 과거를 공개했다. 하지만 '애 딸린 이혼남'이라는 꼬리표는 수십년 신지를 응원했던 팬들에게 우려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일 문원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사실 제가 결혼을 한번 했다. 사랑스러운 딸이 한명 있다"라며 "아이는 전 부인이 키우고 있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문원의 말에 깜짝 놀란 빽가는 "둘이 좋고 사랑하면 다른 사람이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김종민 또한 "너희 둘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눈치 보지 말고 너희 둘만 봐라"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신지를 응원하는 여러 팬들은 문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연상인 신지를 '지선이', '이 친구'라고 낮춰 부르는 점과 김종민이 "배부르다"며 자신의 복부비만을 언급하자 "그거 나잇살 아니냐"고 지적하는 모습 등을 꼬집으며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문원이 코요태의 신지를 몰랐다는 점도 미심쩍다며 우려를 쏟아냈다.
그러나 문원을 향한 신지의 사랑은 굳건해 보인다. 영상 내에서도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었다. (딸을 책임지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오히려 믿음을 줬다"고 문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감사해요"라는 단호한 답변을 남기며 '이혼남'이라는 문원의 꼬리표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결혼식장까지, 어쩌면 결혼식 후 사는 내내 따라다닐 꼬리표가 될 터. 신지의 결혼을 응원하는 일부 팬도 있지만 걱정을 쏟아내는 팬들이 점점 많아지며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 "더 잔혹해지고, 풍자는 사라지고" 흥행 1위 '오겜3' 엇갈린 반응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가 전 세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편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는 공개 하루 만인 28일 기준,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 Patrol)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미국, 영국을 포함해 해당 사이트가 순위를 제공하는 93개 국가 전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역사상 비영어권 콘텐츠 중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해 말 선보인 시즌2도 첫 주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1'과 '웬즈데이' 시즌1에 이어 누적 시청 순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3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 따르면, 비평가 점수를 기반으로 한 '토마토 지수'는 83%로 양호한 편이었으나, 일반 시청자 평점을 반영한 '팝콘 지수'는 51%에 그쳤다. 이는 시청자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뜻이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애미상 수상작이라면 감정적으로 울림 있는 결말을 보여줬어야 했다'며 "'오징어 게임3'는 유명 배우의 카메오 등장으로 마무리되는 장면 외에는 깊은 여운을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잔혹함은 더 강해지고,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풍자는 점점 옅어졌다"며 "볼거리는 있지만 시즌1의 날카로움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국내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유치하다", "결말이 실망스럽다", "시즌1에서 마무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등 스토리 전개와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정국 자택 '무단침입' 사건에 BTS 소속사가 밝힌 입장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이 아티스트 권익 침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지난달 30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모욕 등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커뮤니티와 음원 사이트, 해외 SNS 채널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해 증거를 수집하고,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임을 밝혔다.
최근 BTS 멤버의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빅히트뮤직은 "침입자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 CCTV 등을 기반으로 증거를 수집해 제출하는 등 합당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2024년 3분기에 고소를 진행한 건에 대해서는 벌금형이 확정되는 등 순차적으로 처벌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다른 고소 건들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BTS 멤버 정국의 자택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 침입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정국 만기 전역 당일인 6월11일 오후 11시20분 경 정국 자택의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다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 뒤늦게 전해진 '하이재킹' 배우 이서이 부고…향년 43세
배우 이서이의 별세가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1일 이서이의 매니저 송서빈 씨는 고인의 인스타그램 "찬란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언니가 2025년 6월20일 하늘나라의 별이 되어 이렇게 남깁니다"라며 이서이의 부고를 전했다. 이어 "고인의 부고에 다들 놀라시고 상심이 크실 테지만, 언니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1982년생인 이서이는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청담동 스캔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로맨스 특별법'과 영화 '마담 뺑덕', '상의원', '더 킹', '킬링 로맨스', '하이재킹'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조금은 늦게 고인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으나 팬들은 고인의 게시물에 "명복을 빕니다", "아름다운 미소 기억하겠습니다" 등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며 추모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