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무시한 '침착맨' 파급력
사진: MBC '라디오스타'
만화가 겸 방송인 허영만이 50년을 넘긴 만화가 생활과 은퇴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허영만, 최자, 이국주, 박은영이 출연하는 '호로록! 식객로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허영만은 "요즘 먹방 때문에 만화를 못 그린다"라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출연 이후 식객으로 살아가는 근황을 전한다. 이어 직접 인생 맛집 TOP3를 공개하며 "감태는 너무 씻으면 바다 냄새가 사라진다", "밤이 씹히는 순간 향이 터진다" 등의 실감 나는 식도락 평가를 덧붙인다.
한국 요리 만화가 '식객'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에 공감한 허영만은 "3년간의 직접 취재를 통해 '식객'을 실제 조리서처럼 실용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밝힌다. 뿐만 아니라 당시 취재에 필수적이었던 가방을 공개하며 '왓츠 인 마이 백' 코너를 진행한다. 허영만은 가방 안에는 '만화 일기 노트', 카드 지갑, 소화제 등을 꺼내 보이며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게다가 반백년이 넘는 만화 인생을 돌아보며 '타짜', '각시탈' 등 영화화된 작품만 약 28편이라고 나열한다. 또 '날아라 슈퍼보드' 캐릭터의 탄생 비화를 전하며 "쭈글쭈글한 피부 속에 귀가 숨겨져 잘 못 듣는 설정으로 하면 재밌겠다"고 밝힌다.
은퇴를 생각하게 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 허영만은 웹툰작가 출신 방송인 이말년의 등장을 언급하며 "술값 들고 찾아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허영만의 만화 인생과 더불어 식객으로서의 활약은 9일 오후 10시30분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