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또 사과
사진: 하이브
하이브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방시혁 의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상장 과정과 관련된 소식들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당사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 당국과 경찰의 사실 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방시혁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하고 증선위에 관련 의견을 넘겼다. 증선위는 다음 주 회의에 방 의장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방 의장이 지난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하고 상장 이후 4000억원 가량을 정산받았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방 의장의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방 의장은 앞서 각종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하이브는 경찰 및 금융 당국의 요구에 따라 성실히 사실관계를 소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