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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 yes24 티켓 홈페이지
그룹 데이식스 팬미팅에서 스태프가 팬들에게 과도한 본인확인을 요구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데이식스 팬미팅 관련 불만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데이식스 팬미팅은) 공항 보안 검색, 대선 본인확인, 은행 대출 심사 본인확인 보다 힘들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A씨는 콘서트던 팬미팅이던 친구나 지인이 티켓을 사서 선물로 줄 수도 있는 건데, 예매자와 관람자의 현장 실물 신분증 대조 및 본인확인 시스템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주민번호, 주소 같은 개인정보가 전부 나와있는 서류를 단톡방에 공유하는건 불법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경찰이 신분 확인까지 해줬는데 입장이 안되는 건 주최 측의 갑질이라고 밖에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데이식스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네 번째 공식 팬미팅 '피어 켄: 올 마이 제이즈'를 진행중이다. 총 6회에 걸친 공연은 공식 팬클럽 마이데이(팬덤명) 5기를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됐으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첫 팬미팅 행사가 시작되자, 팬들의 볼멘소리가 나왔다. A씨의 주장처럼 주최 측의 과도한 본인확인 요구에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출국심사보다 아이돌 콘서트, 팬미팅 가는 게 더 힘든 게 말이 되냐", "이런다고 암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왜 구매자들이 괴로워야 하냐" 등의 반응이 속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공지사항에 '본인확인 가능한 실물 신분증 정보'라는 글이 적혀있는데 잘 확인하고 잘 챙겨갔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예매처 사이트에는 '본인확인 가능한 실물 신분증이란?' 글과 함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모바일신분증, 청소년증, 기간만료 전 여권 등의 정보가 있다. 학생증, 사원증, 주민등록등본 등의 본인확인으로는 티켓 수령이 불가하다.
데이식스의 팬미팅이 시작된 지난 주말, 오는 25~27일에도 같은 행사가 예정돼 있다. 팬들은 "이번주 공연에서는 과도한 본인확인은 없었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