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까지 찾아왔다..
사진: 레이나 인스타그램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레이나가 극성 팬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 고통을 토로했다.
레이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데 이제 망상 계정과 유사 연애 계정은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과 팬심을 넘어선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응원으로 생각하고 넘기고 싶었지만 저를 두고 혼자만의 망상을 하면서 그게 사실인 것처럼 말하더라"고 호소했다.
그는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공개했다. "가족관계증명서 배우자란에 제 이름이 있다며 상상하는 메시지를 비롯해 수많은 망상성 DM이 있었다"며 "심해진 사람 중에는 '진심으로 좋아하니 사귀자'며 전화번호가 적힌 편지와 꽃을 들고 찾아오거나 실제로 집까지 찾아온 사람도 있어 급히 이사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선물 수령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레이나는 "예전엔 필요한 건 스스로 다 사서 괜찮다며 선물을 사양했지만 선물로 더 과하게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차단하게 됐다"며 "그로 인해 순수하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선물도 함께 거절하게 된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 무소속으로 홀로 활동 중인 레이나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이유 중 하나로 활동 환경을 언급했다. 그는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며 오프라인 스케줄에서 쉽게 대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더 심해진 것 같다"며 "2년 전부터 일부 팬에게 선을 넘으면 신고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여지는 직업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망상이나 선 넘는 표현을 다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무시하려고 해도 보면 한숨만 나온다. 제발 현실을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나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으며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로도 활동했다. 2019년 팀 졸업과 동시에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종료한 뒤 현재는 무소속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