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이어 열일
사진: KBS 2TV '은수 좋은 날'
배우 김영광이 비밀을 품은 두 얼굴의 인물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30일 KBS 2TV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측은 이젤 앞에 앉아 있는 김영광의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려는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정체불명의 미술교사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손에 쥐게 된 마약 가방으로 인해 함께 위험한 동업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영광은 극 중 낮에는 명문대 출신의 인기 방과후 미술강사, 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클럽 MD로 활동하는 이중생활자 이경 역을 맡았다. 이경은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의 딸 박수아(김시아 분)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선망을 받는 선생이지만 이름, 나이, 직업 모두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그는 돈이 필요한 강은수에게 마약 가방을 건네받으며 예기치 못한 동업 제안을 받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김영광은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화실에서 이젤 앞에 앉아 있지만 시선은 캔버스가 아닌 옆에 놓인 보스턴백에 고정돼 있다. 평온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이경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세상에 좋은 짓만 해서 부자 되는 사람도 있어요?"라는 이경의 대사는 그의 냉소적인 세계관과 복잡한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임을 암시한다. 김영광은 이경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이끌 핵심 축을 맡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 티저 포스터는 외적으로는 평온하지만 내면에 감춰진 또 다른 얼굴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훈훈한 외모와 미스터리한 시선의 간극이 이경의 양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영광의 깊이 있는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은수 좋은 날'은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배수빈, 조연희, 황재열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20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