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 될 뻔한 윤경호…알고보면 더 재밌는 '좀비딸' 비화

작성자: 온라인 뉴스1팀 / 1일 전

'동토르' 탄생의 순간

 

 

 

 

사진: 영화 '좀비딸' / NEW, 스튜디오N

 

영화 '좀비딸'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일 공개된 영화 비하인드 스틸이 영화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좀비딸'은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을 시작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공개된 스틸에는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 분)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아빠 정환(조정석 분)과 그의 친구 동배(윤경호 분)가 놀이공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동배는 '토르'로 코스프레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 "토르? 도른 거 아니냐?"라는 밤순(이정은 분)의 애드리브은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특히 원래는 '할리퀸'으로 분장할 계획이었으나, 급하게 '토르'로 변경하게 됐다고.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필감성 감독이 제안한 것. 그렇게 '동토르'가 탄생할 수 있었다.


또한 할머니 밤순 역을 맡은 이정은은 원작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그녀는 특수분장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힐 고난도의 분장을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연령대의 할머니로 보여야 하는가"를 고민했고,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통해 '만찢할머니'가 탄생했다.

'좀비딸'의 배경이 되는 은봉리는 원작과는 다르게 바닷가 마을로 각색됐다. 필감성 감독은 "한적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좀비가 하나 숨어 있다면 흥미로운 그림이 될 것 같다"고 밝히며, 남해를 주요 촬영지로 선택했다. 이는 원작을 그린 이윤창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편 '좀비딸'은는 개봉 첫날 24만996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70만301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