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1위→럭비부 주장' 김요한, 올라운더 성장캐 등극

작성자: 이유리 / 2일 전

장.르.불.문.

 

 

 

 

사진: 엠넷, 위엔터테인먼트, 카카오TV, KBS, SBS


서바이벌 오디션 1위부터 럭비부 주장까지, 배우 김요한이 데뷔 이후 폭넓은 스펙트럼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요한은 2019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과 비주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를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엑스원의 센터로 데뷔했다. 그러나 투표 조작 논란으로 엑스원이 해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2020년 그룹 위아이(WEi)로 재데뷔한 김요한은 연기 활동에도 도전했다. 같은 해, 첫 주연을 맡은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서 김요한은 17년째 여고생 신솔이(소주연 분)의 짝사랑 상대인 소꿉친구 차헌 역을 맡아 첫사랑 로맨스를 그렸다. 17회 공개 이후 단 18시간 만에 300만뷰를 돌파하며 신인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중국 인기 드라마의 리메이크로 제작 초기엔 캐스팅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김요한의 캐릭터 소화력과 비주얼에 호평이 이어졌다.


2021년에는 KBS 드라마 '학교 2021'에 출연하며 '학교 시리즈'의 계보를 이었다. 이 작품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청춘들의 꿈과 고민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김요한은 태권도 유망주였으나 부상으로 꿈을 잃고 방황하는 공기준 역을 맡았다. 실제 태권도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이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그는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그는 그룹 활동과 더불어 '러브캐처 인 발리',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다방면으로 존재감을 넓혔다.


올해 김요한은 4년 만에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트라이'는 예측불허의 괴짜 감독 주가람(윤계상 분)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김요한은 극 중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팀 해체 위기 속에서도 동료들을 끝까지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한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그는 실제 럭비 선수 못지않은 탄탄한 피지컬과 생동감 있는 경기 장면을 소화해내며 극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연기가 물이 올랐다", "진짜 주장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트라이'는 지난달 26일 방영된 2회에서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시청률 4.8%,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BS 금토극의 새로운 흥행 주자로 떠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요한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