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말아준 연극 '킬링시저'…"인생 연기" 호평 속 개막

작성자: 온라인 뉴스3팀 / 2025-05-12

'집으로' 그 아이의 변신

 

 

사진: 토브씨어터컴퍼니

 

배우 유승호가 성공적으로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연극 '킬링시저'가 지난 10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재창작해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자재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무대 위에 구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 정 연출과 오세혁 작가의 만남으로 더욱 관심을 끈 이 작품은 원작과는 다르게 시저 암살로 시작해 권력에 대한 갈망과 암투로 무너져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그려낸다. 로마 공화정을 떠올리게 하는 원형 입체무대로 구성된 무대는 관객들에게 군중의 일부가 된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면서 무대 위 7명의 코러스가 각 장면마다 다양한 인물과 상황을 오가며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또한 공연장 로비에 설치된 캐스팅 보드는 공연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중간에 등장하는 시저의 또 다른 이름인 '옥타비아누스'는 브루터스와 해방자들의 혼란을 자아내며, 양지원 배우가 연기하는 안토니우스와 카시우스는 극 후반 인물 X로서 의외의 정체를 드러낸다. 이 같은 연출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흥미를 선사한다.

두 차례 진행된 프리뷰 공연에서 관객들은 "고전 작품이지만 전혀 어렵지 않았다", "줄리어스 시저의 새로운 해석이었다", "유승호 인생 연기 말아주고 있으니 놓치면 후회"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연극 '킬링시저'는 오는 7월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