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과 무대를 넘나들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공명, 허남준, 이봉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강아지상'이라는 점이다.
최근 공명은 tvN 은밀한 감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고 허남준은 SBS 멋진 신세계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며 이봉준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저마다의 작품에서 대중을 홀린 세 사람의 매력을 짚어봤다.
우선 공명은 동료 배우들마저 입을 모아 인정하는 연예계 공식 '인간 골든 리트리버'다. 지난 2023년 영화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 당시 이하늬가 그를 두고 "거대한 리트리버 같은 느낌"이라 칭한 데 이어, 최근 은밀한 감사 제작보고회에서 호흡을 맞춘 김재욱 역시 "말티즈와 리트리버 그 어딘가에 있는 친구"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김재욱은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인터뷰를 통해서도 "존재 자체로 현장을 밝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이미지 덕분인지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공명은 시내(강한나 분)의 현 남편이자 다정다감한 수의사 민석 역을 맡았다. 여기에 극 중 진선규가 그를 '개 의사'라 부르는 대목은 본체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반면 허남준은 같은 강아지상 중에서도 선이 굵고 섹시한 '도베르만' 계열로 꼽힌다. 스위트홈 시리즈와 유어 아너 등에서 보여준 강렬한 연기 탓에 팬들 사이에서 "분명 강아지상인데 맹견의 아우라가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유어 아너에서 선보인 올블랙 스타일링과 포마드 헤어는 그에게 '치명적인 도베르만'이라는 별명을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새하얀 피부와 깊게 파인 보조개로 '말티즈'를 연상시키는 이봉준의 반전 매력도 눈부시다. 수사반장 1958,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로 입지를 다진 그는 최근 화제작 참교육에서 끝판왕 빌런을 소화해 내며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작품 속 섬뜩한 얼굴과 다르게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공유되는 순하고 귀여운 일상들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공명은 차기작인 MBC 드라마 너의 그라운드에서 야구선수 출신 주인공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으며 허남준은 경성 배경의 시대극 tvN 고래별 합류를 알렸다. 이봉준 역시 뮤지컬 매드해터의 노아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 중이다.
순한 '멍뭉미' 넘치는 비주얼 뒤에 탄탄한 연기 내공이라는 반전 발톱을 숨기고 있는 세 사람. 각자의 장르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꺼내 보이며 대중을 홀리고 있는 이 '대세 댕댕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스펙트럼의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