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뮤지컬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김히어라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시즌 3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이는 2023년 시즌 이후 2년 만의 무대 복귀이자, 학교 폭력 가해 의혹 이후 첫 공식 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다룬 쇼 뮤지컬이다. 김히어라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주인공 프리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히어라는 "'프리다'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제게 특별한 작품"이라며 "'그림은 유일한 나를 일으키는 수단이고 기회 같았다'는 대사가 있는데, 저에게도 그런 의미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보다 훨씬 더 진중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관객들과 호흡하며 위로와 용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작진과 배우들, 그리고 '프리다' 라는 작품이 저에게 줬던 믿음과 용기 덕분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그 감정을 관객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김소향, 김지우, 장은아, 전수미, 박선영, 아이키 등도 함께 자리해 작품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했다.
한편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들과 만나 서로의 기억을 정리하고,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