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사건 솔직 언급 "사람이 많이 좋아져"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2025-08-04

'겸손한 요즘' 강조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코미디언 이경규가 최근 발생했던 '약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경규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최애 MC'를 뽑는 'MC 월드컵'이 진행됐다. 첫 대결에서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맞붙자 이경규는 "호동아, 미안하다"라며 유재석을 선택했다. 다음 후보로 김구라와 전현무가 등장하자 이경규는 "후유증이 심한 애가 하나 있다"라며 김구라를 택했다. 이후 신동엽과 서장훈의 대결에서는 고민 없이 신동엽을 선택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탁재훈이 대결 상대로 나오자 이경규는 "저는 SBS에서 '힐링캠프'와 '붕어빵'을 진행한 사람이다"라며 자신을 택했다. 준결승전에서 유재석과 김구라가 맞붙자 유재석을 선택한 이경규는 두 번째 준결승에서 자신과 신동엽이 만나자 "아까보다는 고민이 된다"라며 머뭇거리다가 신동엽을 택했다. 이경규의 선택에 신동엽은 "그래도 탁재훈보다 고민해 줘서 고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경규는 "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서 사람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겸손 모드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결승에 오른 MC 월드컵은 유재석과 신동엽. 이경규는 "내가 지금 어디 와 있냐. 누구 앞에서 얘기를 하냐"라며 최종적으로 신동엽을 선택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이경규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관련해 소속사는 "10년 넘게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으로 양성이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서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