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사실이 없다고
사진: 서은우 인스타그램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임신 중인 아이의 친부 A씨에 대한 폭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A씨 측이 입장을 밝혔다.
8일 A씨 측 법률대리인은 "A씨는 사건 초기부터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해왔지만 서은우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글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자극적인 보도가 확산되면서 A씨의 명예와 인격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은우의 주장과는 달리, A씨는 잠적한 사실이 전혀 없다. 아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으며 이를 회피한 적도 없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은우는 A씨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사진을 SNS에 수차례 게시했다. 수사기관의 삭제 권고에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법무법인은 서은우가 자행한 일련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정식 형사절차를 진행했다. 경찰은 위 피의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협박, 감금, 스토킹처벌법 위반(잠정조치 위반사항 포함) 혐의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라며 "아울러 법원은 수사 과정에서 A씨를 보호하기 위해 잠정조치 결정을 내린 바 있고, 현재까지도 해당 결정의 효력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건으로 A씨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정신적, 사회적 피해를 겪고 있다"라면서 "서은우가 작성하고 유포한 모든 허위 게시물에 대한 게시금지가처분신청 및 위 피의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것이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추가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은우는 지난 5월 연인 A씨와 교제하던 중 임신한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후 A씨와 연락이 두절됐다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의 사진을 포함해 실명, 학교, 학번, 나이, 직장 등에 대한 신상정보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서은우는 '유서'라고 쓴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A씨 법률대리인 측은 "A씨는 임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서은우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다.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서은우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은우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서은우의 법률대리인 측은 "현재 서은우 씨가 A씨에게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서은우는 지난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2022년에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서은우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