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정호근, 수년간 신당 수익 미신고…"의도 없었다"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1일 전

대출까지 동원해 세금 완납

사진: 유튜브 '정호근쌤의 인생신당'

 

신내림을 받은 배우 정호근이 무속 활동을 통해 얻은 수입을 신고하지 않아 수천만원대 세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2일 조세일보에 따르면 정호근은 2015년 무속인으로 전향한 이후 신당을 운영하며 점술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수입을 신고하지 않으면서 관련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지방국세청은 정호근의 세금을 두 차례에 걸쳐 결정 및 고지했다. 

 

조세심판원은 "정호근이 여러 방송을 통해 해당 사업장에서 최소 2017년부터 점술 용역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다"라며 국세청 과세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관련해 정호근은 "신당이 종교시설이므로 받은 돈이 기부금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부가세 과세 대상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었고, 기존 무속인들의 관행이나 비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탈세 의도는 없었다"라면서 "지금은 대출금까지 동원해 현재는 모든 세액을 완납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호근은 1984년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드라마에 작품했다. 정호근은 지난 2015년 신내림을 받은 후 무속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