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팬들의 응원
사진: 오초희 인스타그램
배우 오초희가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오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나이 40. 묻고 싶습니다.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라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오초희는 "작년, 뜻밖에 아이가 제게 찾아왔다. 하지만 행복을 오래 품지도 못한 채 7주 차에 자연유산이라는 가혹한 진단을 받아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식 날, 하얀 드레스가 피에 물들까 숨을 죽이며 하루를 버텼다. 몸도, 마음도 추스를 겨를 없이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초희는 "검사 결과, 갑상선 이상과 여러 요인으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기에 치료를 이어가며 운동도 하고,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다"라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초희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라는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말미에 오초희는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봤는데, 내 유일한 소원은 일찍 엄마가 되는 것이었는데 왜 아직도 내 품은 비어있을까.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라며 팬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오초희의 게시물을 본 팬들은 "언니도 할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희망은 기적이 될 거예요", "파이팅"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드라마 '최고의 이순신', '나만의 당신', 냄새를 보는 소녀' 등에 출연했던 오초희는 지난 2024년, 연하인 변호사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