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사진: 영화 '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예고편을 22일 공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삶이 만족스럽다고 느끼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면접장에 선 만수의 초조한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면접에 참여한 두 사람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은 만수는 형사들에게 "제가 사라지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유머를 던지며 극에 아이러니를 더한다. 그 와중에도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본격적인 재취업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만수의 경쟁자들인 범모(이성민 분)와 시조(차승원 분), 그리고 선망의 대상 선출(박희순 분)의 모습이 교차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영화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전개되는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의 치열한 대립을 통해 몰입감을 선사한다. 만수와 범모, 아라(염혜란 분) 부부의 격렬한 몸싸움 장면은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각자의 입장이 얽힌 치열한 분투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연출 아래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블랙 코미디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오는 9월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