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고 당찬 캐릭터가 '찰떡'
사진: KBS 2TV
배우 정인선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정인선은 사랑스럽고 당찬 성격을 지닌 지은오 역으로 완벽 변신해 발랄한 매력부터 짝사랑의 아픔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초반 지은오는 까다로운 의뢰자에게 단호히 맞서며 똑부러진 면모를 보여줬고 중고 거래 사기 해프닝에서는 허당미와 순수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카페 매니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엄마와 동생에게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드라마에 따뜻한 감동과 온기를 더했다.
이지혁(정일우 분)을 향한 오랜 짝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정인선은 긴장과 설렘, 거절 이후의 허무와 안쓰러움까지 섬세하게 담아냈다. 어색한 재회 속 씁쓸한 감정을 애써 감추는 연기는 짝사랑의 아픔을 절절하게 그려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은오 순애 너무 짠하다", "은오 저렇게 귀여운데 좀 받아줘라",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성재(윤현민 분)가 오랫동안 품어온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지은오는 오히려 그에게 지혁을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삼각관계를 한층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서로 다른 곳을 향한 세 사람의 엇갈린 감정선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정인선은 발랄함과 짠내 나는 짝사랑을 오가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냈다. 특히 지은오의 고백을 거절한 이지혁, 그를 마음에 두고 있는 박성재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 드러나면서 삼각 로맨스 구도의 향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인선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