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제작비 2억원 '얼굴' 노개런티로 출연…왜?

작성자: 온라인 뉴스1팀 / 5시간 전

초저예산 영화에서 나온 '의리'

사진: 영화 '얼굴'

 

영화 '얼굴'에 배우 박정민이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얼굴'은 시각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들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박정민은 "좋은 영화, 좋은 이야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연상호 감독님을 평소에 좋아한다. 감독님의 프로젝트를 설명 듣고, 도와드리고 싶었다. 제작비가 적다고 하니까 거기서 몇 푼 달라고 하는 게 좀 그렇더라. 화끈하게 의리와 열정으로 가자는 마음이었다"고 노개런티로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새로운 영혼을 가진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게 내 영화 인생의 동력이었다"며 "지금까지 했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의 영화를 만들게 됐다.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 배우들과 모이면서 두려움은 사라졌다"라고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9월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초저예산 영화로, 2억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