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
사진: MBC '메리 킬즈 피플
배우 이보영이 단순히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담론을 폭넓게 풀어내는 '신뢰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보영은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으로 출연해 조력 사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의 이중생활을 그린 드라마로 지상파 드라마 최초로 무거운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이보영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조력 사망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던지며 무고한 이들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을 둘러싼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는 표현력으로 우소정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은 이보영의 첫 의사 역할 도전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 사회도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방송 이후 누리꾼 역시 "의학용어를 말하는 이보영이 너무 좋다", "의사 비주얼이 고급스럽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보영은 앞서 변호사, 광고 크리에이터, 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직을 연기하며 '전문직 전문 배우', '장르물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아동 학대 문제를 다룬 '마더', 여성 최초 광고 회사 임원의 이야기를 그린 '대행사' 등 사회적 화두를 담은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보영은 이번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인간의 존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전하며 연기를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편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