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8점 받은 화제작
사진: 포커스테이지
K뮤지컬 열풍을 넘어 이번에는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이 관객들을 찾는다.
2일 공연 제작사 포커스테이지가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 '#0528'의 한국 초연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중국 현지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중국 최대 티켓 예매처 다마이(Damai)에서 평점 9.8점을 기록했다. 또한 문화콘텐츠 평점 플랫폼 또우반(Douban)에서 평점 8.3점을 달성했으며 상하이 뮤지컬, 이머시브 공연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2023년 '연예대세계 뮤지컬 풍운차트'에서는 연예신공간 창작뮤지컬 부문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0528'는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 지망생 에기와 13년 전 생을 마감한 브로드웨이 배우 도리스, 브랜든이 함께 펼치는 판타지 코믹극이다. 이 작품은 귀신이 머무는 집 '528호(#0528)'에 이사 온 에기가 두 유령과 얽히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거주권을 두고 갈등하지만 곧 에기의 오디션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하게 되면서 독특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고향 켄터키에서 뉴욕, 브로드웨이로 온 청년 에기 역에는 이진우, 김서환, 조훈이 캐스팅됐다. 서툰 실력이지만 꿈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인물로 유령들의 위협과 수차례의 거절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캐릭터다.
까칠하고 냉소적인 성격의 예술가 도리스 역은 유태율, 황민수, 현석준이 맡는다. 13년 전 화재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집을 떠나지 못한 채 머무는 유령으로 #0528에 들어온 에기를 내쫓으려 한다. 이 작품은 도리스와 함께 세상을 떠난 또 다른 유령인 브랜든도 등장한다. 브랜든 역은 박좌헌, 심수호, 장두환이 캐스팅됐으며 도리스와 달리 따뜻하고 장난스러운 성격을 지녔다. 에기와 도리스 사이의 중재자 역할로 극을 이끌어 간다.
이번 작품의 창작진은 중국 공연의 특성을 이해하고 원활한 현지화를 이끌 수 있는 경험을 갖추고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 '비더슈탄트', '멤피스', '팬레터'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김태형 연출이 무대를 총괄하며 윤색과 작사를 맡은 장우성이 참여한다. 또한 엄다해가 음악감독으로 홍유선이 안무를 담당한다.
한편 뮤지컬 '#0528'는 오는 10월22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