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원자현 "아나운서 하다가 방송 멈춘 이유가.."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12시간 전

광저우 여신이었는데..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코미디언 윤정수의 아내 원자현(개명 후 원진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정수가 원자현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수는 "꽁꽁 감춘 건 아니고 아내 될 사람이 편안해지면 당연히 알려드리려고 했다. 그 시기가 지금인 거 같다"라며 아내를 소개했다.

윤정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할 사람도 10년 전 방송 활동 했을 때 악플을 많이 받았다. 그게 좀 힘들었을 거다. 그건 방송하는 사람들 누구나 있는 것"이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어 "나 혼자면 나만 참으면 되는데 (이제 둘이니까) 그런 것에 걱정이 된다. 그 사람은 그런 걸 잊은 지 10년이 넘었으니까 '잘할까?' 그런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원자현은 인터뷰에서 "예전에 스포츠 방송으로 많이 인사를 드렸던 원자현이다. 지금은 원진서로 불러 달라"라며 개명한 이름을 소개했다. 원자현은 "방송은 안 한 지 6년 정도 됐다. 2019년이 마지막이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원자현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으로 알려지기 전에 훨씬 더 일을 많이 했다. 시사 프로그램 리포터부터 사내 아나운서까지 했다. 그런데 오히려 스포츠 방송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나니 적응이 안 돼서 힘들었다. 기사도 선정적으로 나고, 그런 면이 많이 부각되고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았다"라며 아픈 과거를 꺼냈다. 이어 "스트레스로 큰 부담을 느꼈다. 결국 우울증까지 오면서 방송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정수 덕분에 다시 방송에 나올 용기를 냈다"라며 남편을 치켜세웠다. 

 

윤정수는 원자현의 매력에 대해 "예쁘고 알뜰하다. 주차비 아끼려 지하철을 타자고 할 정도"라며 웃어보였다. 말미에는 과거 30억원 빚으로 파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아내 덕분에 소비 습관이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라디오 DJ와 게스트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연락이 끊겼던 시절에도 원자현은 윤정수의 라디오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원자현은 "힘들 때 웃음을 주던 라디오 덕분에 점점 밝아졌다. 그 사람이 다시 제게 연락을 줬을 때 너무 반가웠다"라며 이어진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오는 11월30일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