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 주 컴백 모아보기
사진: 빅히트뮤직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 둘째 주, K팝 시장은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음악으로 채워지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그룹의 컴백부터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솔로 데뷔, 신예 아티스트의 첫 출격까지 풍성한 무대가 준비돼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번 한 주, 어떤 아티스트들이 무대로 돌아와 팬들을 설레게 할지 살펴본다.
◆ '3년 만 컴백' 모모랜드, 8일 '로데오' 발매…중독성 강한 사운드
사진: 유튜브 '모모랜드'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모모랜드(MOMOLAND)가 지난 8일 디지털 싱글 '로데오(RODEO)'를 발매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신곡 '로데오'는 슬랩 하우스 특유의 묵직한 드롭과 유케이 개러지의 리드미컬한 바운스를 결합한 신스 기반의 댄스 팝 장르로, 컨트리풍 기타 리프와 브라스 테마가 중심을 이루며 모모랜드 특유의 흥과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특히 "기디-업!(GIDDY-UP!)"이라는 구호처럼 지친 일상 속에서도 힘차게 달려 나가자는 당당한 메시지를 담아 '다시 달려보자'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중독성 강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중독적인 사운드와 신나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모모랜드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멈춘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장면은 단순한 정지가 아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상징적 장치로, 엔진이 켜지는 순간 폭발하는 열정을 드러내며 극적인 전환점을 보여준다.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와 달리 이번 영상은 정제되지 않은 시크함과 자유분방한 매력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모모랜드의 또 다른 색깔을 담아냈다.
모모랜드는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과의 만남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BTS 동생' 코르티스, 8일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 발매
사진: 빅히트뮤직
빅히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그룹 코르티스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COLOR OUTSIDE THE LINES)가 9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발매 하루 만에 24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데뷔한 신인들 중 발매 1일 차 최다 판매량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왓 유 원트'를 포함해 코르티스가 세상에 던지는 출사표를 주제로 한 '고!(GO!)', 패션을 소재로 자신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한 '패션(FaSHioN)', 어느 여름날의 해방을 노래한 '조이라이드(JoyRide)',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잠드는 이야기를 담은 '럴러바이(Lullaby)' 등 5곡을 수록했다. 해당 곡들은 멤버들이 작사,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창작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앨범은 해외 차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발매 당일 오전 10시 기준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8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37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9개 국가와 지역에서는 10위권에 안착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또한 데뷔 앨범의 인트로곡 '고!(GO!)'는 같은 날 오후 11시 기준 벅스 실시간 '톱100' 차트에서 71위에 오르며 국내 팬들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 '배진영 빠진' CIX, '고 챕터1: 고 투게더' 8일 발매…치명미 발산
사진: C9엔터테인먼트
그룹 씨아이엑스(CIX)가 센터 멤버였던 배진영의 탈퇴에도 다채로운 매력을 안고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8일 씨아이엑스는 8번째 EP 앨범 '고 챕터1: 고 투게더(GO Chapter 1: GO Together)를 발매했다. 해당 앨범은 전작인 '헬로(HELLO)' 시리즈와 '오케이(OK)' 시리즈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고(GO)'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다. 앞선 시리즈에서 죄와 구원, 사랑의 본질에 대한 처절한 고민을 다뤘다면 이번 '고' 시리즈에서 씨아이엑스는 고민 끝에 마침내 얻게 된 응답과 이에 대한 이해와 확신의 이야기로 독창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리더이자 메인 래퍼 BX가 타이틀곡 '니가 궁금해'의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수록곡 '에스오에스(S.O.S)', 'UPSTANDER(업스탠더)'의 작사까지 총 3곡 작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들만의 유니크한 음악적 색깔을 완성도 높게 담아냈다.
타이틀곡 '니가 궁금해'는 가장 간절한 해답을 찾는 호기심을 풀어낸 곡이다. 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파트별 다채로운 리듬과 악기 사운드를 이끌며 치명적이면서 달콤한 이끌림을 노래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씨아이엑스만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한여름 항해를 떠난 콘셉트가 극강의 몰입감을 자아냈다.
또 강렬한 일렉기타 리프, 공간감을 살린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업템포 곡 '에스오에스'와 앞선 두 번째 EP 수록곡 '방관자(Bystander)'와 정반대의 서사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업스탠더', 이상적인 해답에 대한 갈망을 몽환적으로 풀어낸 '환상 속의 그대'까지 총 4곡이 이번 EP에 수록됐다.
◆ NCT 해찬, 8일 본인의 취향 담은 '테이스트' 발매…음악적 역량 입증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엔시티의 멤버 해찬이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테이스트(TASTE)'를 발매했다.
지난 8일 발매된 '테이스트'는 해찬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만들어낸 음악을 '맛본다'는 중의적인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해찬의 음악적 취향을 집약한 11곡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 해찬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솔로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해찬의 포부와 내면적 고민부터 매혹적 끌림, 사랑의 설렘과 낭만, 이별의 아픔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 해찬은 자신의 개성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알앤비 장르를 선택해 네오 쏘울부터 팝 댄스, 힙합과 소울, 일렉트로 등 다양한 매력의 11곡을 선보였다. 더불어 섬세하고 풍부한 보컬로 노래에 매력을 더했으며 수록곡 '슈드 비(Should Be)' 작사에도 참여해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타이틀곡 '크레이지'(CRZY)는 2000년대 초반 특유의 거칠고 강렬한 힙합 펑키 리듬 위에 기타 스트로크와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져 다이내믹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알앤비 팝 댄스 트랙으로 우연히 마주한 매혹적인 상대를 밀고 당기는 순간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퍼포먼스 역시 그루비한 흐름 속 절제된 제스처와 화려한 댄싱이 조화를 이룬다. 이에 '크레이지'를 통해 보컬뿐만 아니라 랩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해찬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이스트'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몽환적 보컬이 돋보이는 '카메라 라이츠(Camera Lights)', 강렬한 후렴이 인상적인 '아드레날린(ADRENALINE)', 매혹적인 분위기의 '러브 비욘드(Love Beyond)', 여유로운 무드와 낭만적인 메시지가 여운을 남기는 '롤 위드 미(Roll With Me)', 래칫 스타일의 힙합 알앤비 '왓츠 유어 네임?(WYN?)'(Feat. 김하온) 등 다양한 노래들이 수록됐다.
◆ 올아워즈,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브이시에프' 발매…자유분방한 에너지 극대화
사진: 이든엔터테인먼트
그룹 올아워즈가 지난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비씨에프(VCF)'를 발매했다.
'비씨에프'는 SNS 상에서 유행하는 밈(meme) '바이브 체크(Vibe Check)'를 기반으로 한 '바이브 체크 페일드(Vibe Check Failed)'의 줄임말로 올아워즈는 한층 물오른 비주얼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콘셉트 포토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레디 투 럼블(READY 2 RUMBLE)'는 굉음을 울리는 그로울링 스타일의 훅과 탄력 있게 튀는 반전 리듬이 인상적인 하이브리드 트랩 곡이다. 유니크한 신스 사운드와 묵직한 808 베이스가 어우러져 올아워즈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극대화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수록곡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힘을 보태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굿 잡(GOOD JOB)'에는 팀 내 래퍼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에도 역시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하는 등 올아워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 우주소녀 다영, 9일 디지털 싱글 '고나 럽 미, 롸잇?' 발매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난 9일 다영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고나 럽 미, 롸잇?(gonna love me, right?)'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바디(body)'는 사랑의 시작점에서 오는 강한 끌림과 황홀한 감정, 영화 같은 설렘, 끌림까지 전방위적으로 묘사하는 곡이다. '바디'라는 직관적 키워드가 반복되며 자신감 넘치는 무드와 감각의 리듬을 이끈다. 다영의 시원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전개가 맞물리며 여름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에너제틱한 댄스 트랙이 완성됐다.
타이틀곡 '바디'를 비롯해 '넘버원 록스타(number one rockstar)', '메리 미(marry me)' 등이 수록됐다. '넘버원 록스타'는 무대 위 중심을 꿈꾸는 다영의 자신감을 록스타의 페르소나에 투영한 곡으로 락킹한 기타 리프와 캐치한 훅, 직진하는 멜로디가 어우러져 무대를 향한 갈망과 확신을 동시에 전한다. '메리 미'는 다영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재치있는 가사와 강렬한 리듬, 브라스 포인트가 조화를 이루며 연애의 감정선을 뒤집는 위트가 돋보인다.
◆ 아이유, 10일 여름 끝자락 '바이, 썸머' 공개…깜짝 선물
사진: 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가 여름의 끝자락,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건넸다.
아이유는 10일 오전 7시, 디지털 싱글 '바이, 썸머(Bye, Summer)'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이번 발매는 어떠한 사전 예고나 프로모션 없이 진행됐다.
'바이, 썸머'는 아이유가 직접 작사 작곡해 곡의 진정성을 더했다.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을 함께했던 서동환 작곡가와 공동 작곡 했으며 아이유 특유의 서정적인 보컬과 담백하지만 아름다운 선율,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선선한 바람처럼 다가오는 여름의 끝자락을 느낄 수 있다.
◆ 레드벨벳 웬디, 10일 '세룰리안 버지' 발매…새로운 여정 예고
사진: 어센드
레드벨벳 웬디가 새로운 여정을 팬들에게 선보인다.
10일 웬디는 세 번째 미니앨범 '세룰리안 버지(Cerulean Verge)'를 발매한다. 앨범은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웬디의 여정을 그리며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 두려움과 설렘을 이야기한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3월 발매한 미니 2집 '위시 유 헬(Wish You Hell)'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인 만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웬디는 '세룰리안 버지'의 특별한 서사가 담긴 3가지 버전의 콘셉트 필름과 사진을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버지'(Verge, 경계에서 여정을 시작하다), '컬러 워크'(Color Walk, 색을 찾아가며 색을 퍼트려 가는 여정), '이그나이트'(Ignite, 색을 찾아 이제 불타오르다)까지. 이번 앨범에서 웬디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팬들의 궁금증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트와이스 채영, 12일 '릴 판타지 볼륨1' 발매…네 번째 솔로 주자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그룹 트와이스에서 네 번째 솔로 주자로 채영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채영은 솔로 정규 1집 '릴 판타지 볼륨1(LIL FANTASY vol.1'를 오는 12일 발매한다.
타이틀곡 '슛(파이어크래커)'를 포함해 '아보카도(피처링 글리코)', '밴드-에이드', '걸', '리본스(피처링 수민, 지빈 오브 Y2K92)', '다운푸어(위드 카이)', '비에프' 등 첫 정규 앨범 전곡 작업에 참여했다.
10일 자정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채영은 동화 같은 세계 속에 시원시원한 동작과 함께 신곡 안무를 보여줬고 포인트를 살린 제스처, 표정으로 독특한 아우라를 뽐냈다.
음악은 물론 아이코닉한 프로모션 콘텐츠에도 손길을 더해 '솔로 아티스트 채영'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