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가족의 따뜻한 의미
사진: tvN '첫, 사랑을 위하여'
힐링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가 지난 9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따뜻한 감동을 남기며 작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최윤지 분)가 수술 후유증으로 언어 기능에 이상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며 점차 고립되는 효리의 곁에는 늘 이지안(염정아 분)과 류보현(김민규 분)이 있었다. 특히 이지안은 "효리가 어둠 속에 혼자 서있게 하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끝까지 곁을 지켰고 결국 이효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의대생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
드라마는 이지안, 류정석(박해준 분), 이효리, 류보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하나의 가족'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효리가 본과 실습생으로 복귀하는 동안 류보현은 독일 유학을 떠나며 가족에게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지안과 효리 모녀가 함께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고 "어쩌면 우리 모두의 첫사랑은 엄마인지도 모른다"라는 효리의 내레이션이 진한 울림을 남겼다. 이어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이 순간의 행복을 발견해 내는 노력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또한 염정아, 박해준, 최윤지, 김민규를 비롯해 김선영, 김미경 등 탄탄한 조연진의 호연이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따뜻한 서사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힐링 드라마'의 진가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