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닌 '확장' 이요?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방송 200회를 맞이했다. 이 가운데 프로그램을 이끄는 서하연 PD가 방송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 향후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돌싱포맨'은 '돌싱남'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가 주축이 돼 유쾌한 토크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10일 서하연 PD는 "200회까지 온다는 건 제작진도 예상 못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초기에는 "돌싱 네 명이 모여서 자기 얘기만 하면 누가 보겠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았으나, "남 얘기 같지 않다"며 시청자가 함께 웃고 울어주었다는 점에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서 PD는 '돌싱포맨'의 성공 비결로, 다른 토크쇼에서는 보기 힘든 '날 것의 매력'을 강조했다. 최소한의 방송 포장과 연출로 '가짜 예능이 아닌 진짜 수다방'처럼 느껴지게끔 제작진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방송을 향한 아쉬움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재혼을 앞둔 이상민과 김준호의 출연을 두고 "하차하라"는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서PD는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정체성이 강해질 것 같다"라고 하차 요구 논란을 잠재우고 색다른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