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 카이, 신성록, 이규형..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전 실루엣 포스터와 티저 영상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7일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이상훈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을 무대에 옮긴다.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격루와 측우기 등 조선 과학기술사의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종3품 벼슬에 올랐던 장영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장영실 역에는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이 캐스팅됐으며 장영실의 비망록 속 진실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도 이들이 함께 맡아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세종대왕 역과 비망록의 진실을 좇는 방송국 PD 진석 역에는 카이, 신성록, 이규형이 출연해 무대에 힘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을 결합한 무대 미학으로 K-사극의 정수를 세계적 대서사극 형식에 녹여낸다. 모든 배역을 1인 2역으로 구성해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오는 12월2일부터 2026년 3월8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