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으로 등장
사진: 사카구치 켄타로 인스타그램
'양다리 논란'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논란 이후 공식석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일 오후 사카구치 켄타로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에 밝은 미소로 등장했다. 그는 초청작 '파이널피스'의 주연으로 함께 출연한 와타나베 켄,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과 함께 포토월에 올라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행사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유는 최근 일본 주간문춘 보도로 불거진 '양다리 논란'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카구치는 3살 연상의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A씨와 4년째 동거 중이면서 동료 배우 나가노 메이와도 2022년부터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구치 측은 동거 사실은 인정했으나 나가노 메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나가노 메이는 지난 5월 15세 연상의 기혼 배우 다나카 케이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어 파장이 더 커졌다. 나가노 메이 측은 "과거 사카구치 켄타로와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양다리였다는 점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논란 직후 영화 '파이널피스'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었고 이에 개별 인터뷰 신청까지 진행된 상황이라 언론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그러나 기자간담회는 게스트 사정으로 취소돼 파문이 한층 확산됐다.
한편 누리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영화제 참석을 응원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뻔뻔하다는 비판적 시선 역시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당분간 논란의 그림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