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지각한 '윗집 사람들' 하정우·공효진…사과는 없었다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1일 전

영화 이야기만이 있었을 뿐

 

사진: 유튜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윗집 사람들'의 주연 배우인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배우들은 영화 오픈 토크 행사에 참여해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행사 시작 전 일부 배우들이 지각을 했는데, 사과 한 마디 없이 행사는 시작됐다.

 

영화 '윗집 사람들'의 오픈 토크는 19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부산의 교통 체증으로 인해 하정우와 공효진이 지각을 하면서 행사는 11시14분에 시작됐다. 사회자는 교통 체증으로 인한 배우의 지각을 공지했지만 이들은 관객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건네지 않았다.

 

이윽고 행사장에 도착해 무대에 오른 공효진은 "부산에 진짜 오랜만에 왔다. 부산 여행은 왔지만 일과 함께 온 것이 오랜만이라 지금 이 모습만 봐도 새롭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은 부산에서의 경험에 대해 "작년에 부일영화상 사회를 보러 왔다. 그때 내년에는 꼭 초대를 받아서 오고 싶었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하정우는 영화에 대해 "캐릭터들이 지루함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상황이 몰입감 있어서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라며 작품이 스페인 원작보다 더욱 다채롭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사과 한 마디 없었다. 부산의 날씨와 영화제 참석에 대한 감회로 말문을 열었지만, 소중한 시간을 쏟아 자리를 지킨 관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윗집 사람들'은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됐다. 영화는 매일 밤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 부부(하정우, 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 김동욱)가 하룻밤 식사를 함께 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정우는 연출과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