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카페로 독립까지 알려놓고 왜..
사진: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
배우 설경구의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미등록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설경구가 지난 7월 설립한 기획사 액터스99은 두 달째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직원이 없어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소속사 측은 "등록 절차를 밟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도 "직원을 구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법인과 1인 초과 개인사업자로 연예인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는 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만일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단 배우가 1명만 있는 상태에서 직원이 전혀 없을 경우 등록이 불가능하다.
앞서 설경구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나 해당 기획사가 지난해 4월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을 종료했다. 이에 설경구는 12년 만에 독립을 선언, 이후 액터스99를 설립했다. 당시 설경구는 팬카페에 자필로 "(사명은) 직접 지었다. 씨제스에서 나의 마지막 현장 매니저와 같이 하고 겉으로 보기에 변한 건 없다. 새로운 마음은 아니지만 기분이 묘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 가수 성시경, 김완선, 송가인, 그룹 2NE1(투애니원) 씨엘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하늬 등의 소속사가 미등록 상태로 운영된 점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31일까지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