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빈소에 전처 진미령 화환… '20년 인연' 마지막 배웅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16시간 전

사실혼 관계 이어갔던 두 사람

사진: JTBC '터닝포인트'

 

코미디언 전유성이 향년 76세로 별세한 가운데 전처였던 가수 진미령이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고(故) 전유성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에는 심형래, 최양락-팽현숙 부부, 이홍렬, 김경식, 오나미, 이동우, 신봉선 등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이 잇따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그런 가운데 고인과 1993년 결혼해 사실혼 관계로 약 20년간 부부의 연을 이어오다 2011년 결별한 가수 진미령도 화환을 보내며 고인을 마지막을 배웅했다. 1993년 당시 전유성은 재혼, 진미령은 초혼이었다. 두 사람은 1993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1949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던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좋은 친구들',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등 다수의 예능에서 활약하며 한국 코미디의 한 축을 이끌었다. 전유성은 특히 KBS2 '개그콘서트'의 창시자로도 알려져 있다.


고인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5일 오후 9시5분 별세했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에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