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해질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사진: 유튜브 '하나TV[하나은행]'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데뷔 초 예민하고 까칠했던 시절을 솔직하게 돌아봤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하나은행의 자체 콘텐츠 '무릎팍박사'에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호동과 16년 만에 다시 만난 지드래곤은 빅뱅 데뷔 초를 떠올렸다. 지드래곤은 "남의 곡으로 먼저 데뷔했지만 큰 주목을 못 받다가, 제가 만든 곡 '거짓말'이 메가히트를 치면서 팀이 확 달라졌다"라고 회상했다.
지드래곤은 "내 이야기를 담은 곡을 팀이 부르면서 책임감과 부담이 컸다. 하지만 히트 후에는 사장님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네'라며 제 곡을 인정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돌의 기존 틀을 깬 팀이라 욕도 많이 먹었다. 하지만 프로듀싱을 직접 하는 실력파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드래곤은 팬들 사이에서 불렸던 별명들을 직접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데뷔 당시 제 모습은 정말 예민하고 까칠했다. 그래서 '권사포', '사포 지용' 같은 별명이 있었다. 심지어 '권지X도' 있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시절의 제 모습을 지금 보면 저 스스로도 낯설다"라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별명이 많았다"라며 놀라워하자 지드래곤은 "그만큼 제가 까칠해 보였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 밖에도 권지용은 7년 만의 컴백 당시 자신감과 불안감, 자신만의 패션 철학, 그리고 후배들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까지 진솔하게 풀어놓으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1988년생인 지드래곤은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K팝의 아이콘으로 활동하며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