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코미디언…'개콘', 故 정세협 마지막 무대 12일 공개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13시간 전

유작이 된 새 코너 BJ 레이블

사진: KBS2 '개그콘서트'

 

KBS2 '개그콘서트'가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고(故) 정세협의 마지막 무대를 공개한다.

 

지난 6일 심장마비로 별세한 정세협의 유작이 오는 12일 '개그콘서트'를 통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 코너 'BJ 레이블'이 첫 공개된다. 해당 코너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들이 현실의 다양한 상황을 생방송처럼 풀어내며 웃음을 주는 형식이며, 정세협이 생전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BJ 레이블'에는 정세협을 비롯해 이정수,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출연한다. 첫 에피소드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돕기 위해 BJ들이 병원비와 수술비를 방송 리액션으로 마련하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정세협은 특유의 타이밍 감각과 유쾌한 리액션으로 코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정세협은 2008년 SBS 공채 10기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쌓았다. 2015년에는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공개했으며 골수이식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해부터 '개그콘서트'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후 '마지막 출근', '지옥의 출근길', '해바라기 포장마차', '이정수C 정세협C' 등 여러 코너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개그를 펼쳤다.

 

한편 KBS 측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정세협 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평생 웃음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열정과 유산을 오래 기억하겠다"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