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밝힌 '만남의 집' 비하인드…"태저는 곧 나"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1일 전

용기와 따뜻함 배웠다

사진: 영화 '만남의 집'

 

배우 송지효가 영화 '만남의 집'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14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송지효와 옥지영이 출연해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송지효는 대구교도소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송지효는 "25년 동안 촬영하면서 느낀 추위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라며 혹한의 대구 날씨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대구가 따뜻한 줄 알았는데 습하면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 진짜 말도 안 되게 추웠다"라며 추위를 설명했다. 송지효는 "핫팩을 붙이고 내의를 여러 겹 입었는데도 얼굴이 너무 시려웠다. 숙소에 들어와 뜨거운 물을 대자 피부가 부풀 정도였다"라며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추위를 이기는 나름의 노하우에 대해 묻자 송지효는 "두꺼운 옷 하나보다 얇은 옷 여러 겹을 껴입는 게 훨씬 낫다. 현장에서도 '누가 더 껴입었나' 배틀이 붙을 정도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송지효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송지효는 자신이 맡았던 15년 차 FM 교도관 태저에 대해 "삶에 치이고 매너리즘에 빠진 인물인데, 사실 그때 당시 제 모습과 비슷했다"라며 "연기라기보다 그냥 저 자신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저를 담아도 괜찮겠더라"라고 털어놨다.

 

말미에 송지효는 "태저를 통해 다시 한번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용기와 따뜻함을 배웠다. 단순한 휴먼 드라마가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라며 작품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만남의 집'은 15년 차 FM교도관 태저의 인생 첫 오지랖이 만들어낸 햇살 같은 인연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교도관과 수용자, 그리고 수용자의 딸 등 세 여성을 중심으로 진정한 어른의 의미를 그리는 작품으로 내일(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