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닮은 딸에 시선강탈
사진: 영화 '한란' / ㈜트리플픽쳐스
배우 김향기(25)의 변신이 담긴 영화 '한란'이 오는 11월 개봉한다.
배급사 ㈜트리플픽쳐스는 15일 "영화 '한란'(감독 하명미)이 11월 개봉한다"고 밝히며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비 내리는 산속에서 두 손을 꼭 잡은 아진(김향기 분)과 그의 딸 해생(김민채 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하는 '한란'은 1948년 제주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생존 여정을 통해 꺾이지 않는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위대함을 그린다. 앞서 '그녀의 취미생활'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받은 하명미 감독 메가폰을 잡았다.
김향기는 제주 해녀이자 딸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 아진 역을 맡아 '한산: 용의 출현'(2022)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던 그가 1948년 제주의 여성이자 엄마로서 어떤 새로운 얼굴을 꺼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진의 딸 해생으로 분하는 김민채는 김향기와 닮은 외모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한편 '한란'은 2024년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작과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제작지원 신인부문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