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수준…'100km 음주운전' 이진호, 결국 검찰 송치

작성자: 온라인 뉴스2팀 / 13시간 전

불법 도박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

사진: 이진호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이진호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진호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 9월24일 새벽, 인천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주거지인 경기 양평군까지 약 10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천에서 신고를 받고 양평경찰서와 공조해 이진호의 차량을 추적, 오전 3시23분쯤 검거했다.


현장 음주 측정 결과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나타났다. 이진호는 경찰에 채혈 측정을 요구했으며, 경찰은 이진호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 분석 결과는 0.12%로 현장 음주 측정 결과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채혈 측정이 호흡기 측정보다 수치가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경위나 사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아꼈다.


이진호의 음주운전 신고자가 연인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은 커졌다. 이후 지난 5일 인천 부평구 소재 자택에서 연인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신고자 신원은 민감한 사안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 가담 사실을 자백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이진호는 "도박으로 빚을 지고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라 밝히며 사과했으나, 현재까지 해당 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진호는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고 '아는 형님' 등 여러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불법 도박과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현재는 방송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