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김구라의 사과
사진: MBC '라디오스타'
그룹 카라 멤버 겸 배우 강지영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강지영은 과거 애교 트라우마부터 일본에서의 배우 생활, 최근 근황까지 숨김없는 이야기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15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강지영이 출연하는 '흥행 루팡' 특집으로 꾸며진다.
강지영은 "카라 시절 '라스' 출연 당시 애교를 못 해서 울었다"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강지영은 "애교는 귀엽게 보이려는 게 아니라 감정을 예쁘게 꺾는 기술이더라"라 말하고는 직접 시범을 보이며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뿐만 아니라 강지영은 카라 15주년 기념 무대의 뒷이야기도 전한다. 강지영은 "허영지랑은 첫 만남이었는데 막내라인이라 서로 존댓말을 했다"라며 오랜만에 뭉친 멤버들 사이의 어색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회상한다.
또한 배우 강하늘과의 '일본어 사제 케미(케미스트리)' 비화도 공개한다. 강지영은 "강하늘 씨가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문자로 과외를 했다"라면서도 "지금은 선생님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한다.
게다가 강지영은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한 지난 12년을 돌아보며 "첫 드라마 '지옥선생 누베' 시청률이 13%까지 올랐고, 영화 '암살교실'은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라고 밝힌다. 이어 "영화 '레온'으로는 오키나와 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라며 배우로서의 성장기를 전한다.
특히 일본 활동 당시 본명 '지영'을 일본 한자로 써 '치에'로 불렸던 일화도 꺼낸다. 강지영은 "처음엔 다들 제가 신인 배우인 줄 알고 소속사로 문의를 많이 했다"라며 웃는다.
언어 실력에 대한 질문에 강지영은 "일본에 가보니 언어에 재능이 있더라"라며 "일본어 억양이 음악처럼 느껴졌다. 매일 연습하면서 대본에 음 높낮이를 표시해 외웠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일본 드라마 대본을 직접 공개한 강지영이 한 구절을 시연하자, 김구라는 "그런 사람한테 예전에 애교를 시켰다니 미안하네"라며 폭소를 터뜨린다.
12년 만에 '라스'로 돌아온 강지영은 15일 오후 10시30분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