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건넨 미안함
사진: 허성정 인스타그램
그룹 클래스메이트 멤버 허성정이 자신의 악화된 건강 상태를 전하며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5일 허성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거운 이야기를 전할까 한다"라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허성정은 "4년 전 몸이 안 좋으셨던 어머니께 신장 기증을 하고 한 달 뒤 뇌암의 일종인 악성 뇌교종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 좋게도 비교적 초기에 발견돼 개두술로 암 조직을 제거했지만 언어기관과 운동기관 사이에 발생한 종양 탓에 수술 이후에도 말을 더듬거리거나 몸의 반응이 느려지고 기억력 저하, 섬망 증상, 간질을 동반한 뇌전증 등의 후유증이 찾아왔다"라고 털어놨다.
허성정은 "노래는 물론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추적 관찰을 이어가며 조금씩 회복하던 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허성정은 최근 다른 건강 이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허성정은 "수술 직후 체중이 17kg 급격히 빠졌고, 원인불명의 소화불량과 호흡곤란 증상이 이어져 병원을 찾았는데 담당의로부터 대장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허성정은 "오늘도 검사를 받고 왔다. 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늘 걱정만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하다"라며 "정밀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웃는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허성정의 건강에 팬들은 "기도할게요", "몸조심하세요", "잘 이겨내길 바랄게요" 등의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그룹 클래스메이트는 안병민, 이재성, 허성정으로 이뤄진 팀이다. 지난 2017년 데뷔한 클래스메이트는 '나의 별', '결혼할까요', '기적', '사랑하지 않을 거라면' 등의 노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