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훗스퍼)에게 임신을 빌미로 협박한 여성의 아이가 손흥민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디스패치는 손흥민 전 여자친구 A씨와 2차 협박범 B씨와 나눈 대화 내용과 이들을 둘러싼 논란의 전말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손흥민과 관계를 맺었던 비슷한 기간에 손흥민 외 다른 남성과도 관계를 맺었다. 이 남성은 사업가로 소개됐다.
디스패치가 전한 녹취록에서 A씨는 B씨에게 "누구 애인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하는가 하면, 임신 사실에 대해 "양쪽에 다 얘기했죠"라고 했다. 이에 B씨는 "양쪽 남자한테 똑같은 말을 했다는 거 자체가 혼인빙자 사기다"라고 질타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A씨는 2명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고, 손흥민이 A씨의 3억원 요구에 응해 돈을 입금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지만 B씨가 등장하며 다시금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손흥민은 A씨가 보낸 초음파 사진이 잘려 있었고, 관계 시점과 임신 주수도 맞지 않는 걸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A씨와 관계 맺은 것은 사실이기에 돈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후 B씨를 통해 A씨가 2명의 남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손흥민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와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 사건에는 A씨가 믿고 의지하는 무당 C씨까지 얽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신상',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등의 제목으로 여성들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신상이 공개된 여성이 실제 A씨인지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음에도 게시물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실제로 임신한 바가 있으나, 아이가 손흥민의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