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에서 34명을 구조한 의인이 영주권에 준하는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전해졌다.
오늘(19일) 방송될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7회에는 영덕 산불 재난에서 구조의 공을 세운 의인과 함께 일하고 있는 선주가 출연한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던 상황에서, 영덕 한 해안마을의 고령 주민 수십 명이 외국인 노동자의 노력으로 구조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장훈과 이수근도 "신문에서 봤다"며 그를 곧바로 알아챘다. "34명을 구조했다"는 사연자에 MC들은 물론 제작진 모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서장훈은 "이 정도면 영주권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선주는 "녹화 당일 영주권에 준하는 F-2 비자를 받게 됐다"며 "F-2 비자는 무제한 체류 비자로, 직업과 체류 기간에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비자 기간이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무제한 체류 비자를 받게 됐다고 한다.
다만 그는 "한국 잔류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가족에게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다"라고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당시 상황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선주는 "당시 비상 대피 명령은 없었지만 비상 대기 중인 상황에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화마가 마을을 삼키기 시작했다"며 "불길을 잡기 위해 인력이 투입된 상황에서 결국 선주였던 사연자와 의인이 민간 레저 보트를 이용해 현장으로 이동, 구조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불이 무서웠지만 마을에 사람이 많았고,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구조에 참여했다는 것. 그는 서투른 한국어로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무서웠을 텐데 그 상황에서 따라나설 수 있는 용기에 감사하다"며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대규모 산불 인명피해를 막은 의인의 등장은 오늘 오후 8시30분 KBS Joy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