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은비가 자신을 '워터밤 여신'으로 만들어준 무대의 비하인드와, 이후 달라진 인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는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권은비는 "워터밤은 이미 너무 큰 행사였다. 나한테 섭외가 올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솔로로는 행사를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서울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3분 노래하는 것도 벅찼는데 30분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게 막막했다"라고 당시의 긴장을 떠올렸다.
하지만 워터밤 무대는 권은비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 권은비는 "그때는 실수하지 말고, 다치지 말고, 내가 준비한 것만 보여주자는 생각뿐이었다. 워터밤이 끝나고 정말 많은 일이 들어왔다. 광고도, 행사도 쏟아졌다. 사람 인생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권은비는 2023년 올랐던 워터밤 무대 이후 10편이 넘는 광고를 촬영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워터밤 무대를 계기로 권은비는 "열심히 준비하면 언제 어디서 반응이 올지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즈원 시절에는 팀으로 기억됐지만, 솔로 권은비는 잘 몰랐다. 그래서 데뷔 초엔 어떤 스케줄이든 다 했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 주는 게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권은비는 데뷔만 세 번을 거치며 쌓인 경험을 돌아봤다. 권은비는 "무용 전공으로 처음 연습생이 됐고 첫 데뷔는 걸그룹 예아였다. 회사 사정이 나빠져 금방 해체됐지만, 그때 '데뷔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걸 알았다. 이후 오디션을 통해 아이즈원으로 다시 데뷔했고 2021년에는 솔로 가수로 세 번째 도전을 했다. 상처받을 여유가 없었다. 그냥 계속 버텼다"라고 말했다.
'워터밤 여신'으로 떠오른 권은비는 가수뿐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권은비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카페를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권은비는 "카페를 연 지 6개월이 됐는데 팬들이 많이 찾아와 줘서 감사하다"라면서 "워터밤 같은 무대가 또 온다면, 그때처럼 초심으로 준비하고 싶다. 실수하지 말고 내가 준비한 무대만 보여주자는 마음은 여전히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권은비는 2023년 이후 매년 워터밤 무대에 오르며 독보적인 여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