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NAPP

"사육환경 최하인데 가격은 최고"…이경실 달걀 사업 '후폭풍'

4번란 30구 가격이 1만5천원 ??

이경실, 조혜련, 계란, 난각번호, 4번, 달걀
사진: 유튜브 '롤링썬더'

코미디언 이경실의 달걀 브랜드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달걀 품질과 가격, 그리고 사육 환경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6일 코미디언 조혜련이 자신의 스레드에 이경실의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조혜련은 "포장부터 다르다", "옐로우와 화이트 조합이 감각적"이라며 홍보에 나섰지만, 공개된 달걀의 난각번호가 4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난각번호는 닭이 사육되는 환경을 나타내는 기준이다. 1번은 방사 사육, 2번은 평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 방식이다. 이 중 4번은 가장 사육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돼 온 방식으로, A4 용지보다 좁은 공간에서 닭이 알을 낳는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이경실이 판매 중인 4번란의 가격은 30구 기준 약 1만5000원으로 이는 보통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1~2번 동물복지란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이 부분이 소비자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4번란 가격이 왜 이래?", "연예인 프리미엄이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관련해 공급업체 측은 난각번호만으로 품질을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 측은 "모든 농가가 방사 사육을 갖추긴 어렵다"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키워지는 4번 닭에게 좋은 사료와 안정적인 관리를 적용해 품질을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걀의 가치는 번호보다 실제 품질에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비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핵심은 사육 환경이 아니라 고가 판매의 정당성"이라며 "4000~5000원짜리 저가 달걀이 필요한 소비자도 많은데, 해명이 엉뚱하다" 등이라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경실과 조혜련의 SNS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다.

한편 이경실은 현재 웹예능 신여성,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